허전,아쉬움,속상함
 
2010 9 2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퇴촌식물원에도 잃은것이 있습니다.
세심천 샘입구의 항아리를 매달았던 나무가 지금은 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당분간은 쓰러진식물들을 수습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기회를  삼아 새로정비 하게 되겠죠.
 
넘어진 화분을 일으켜세우고,
평상과 벤치에 묻은 태풍의 잔재를 쓸어내리고,
 
아이는 넘어진 화분을 찾아내고 엄마는 일으켜세우고
아이는 빗자루 들고 기분내고 엄마는 쓸어모으고 담아가고
엄마는 땅바닥에 내동이친 물건들을 수습하고, 땅에 뿌리박고 있다
바람을 못이기고 쓰러진 식물들을
일으켜세워보지만 1~2개 밖에는 세우지 못했습니다.
힘있는 남자들은 기둥굵어 부러진 나무들을 수습하느라
세세한건 돌볼겨를도 없습니다.
 
진입로, 아래밭, 하우스뒤편 이쪽 저쪽으로 아쉬움을 되로하고 힘겹게
톱등으로 잘라내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넘어간 나무를 보고 기분이 썩 좋은 눈치는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걱정하듯이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할아버지 넘어졌어요"